2025. 3. 20. 07:30ㆍ목수 취미/목수 관련 카페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지루한가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공간을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어요.
저는 MBTI가 P여서
그런 곳을 발견하는 걸 무척 좋아해요.
제 주변에 숨어 있던 책방 하나를 소개해 볼게요.

책방선인장은 찾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근데 찾기 어려웠던 게 더 매력이었어요.
길을 2번 잘 못 들었어요
바로 아래에 카페가 있었는데
거길 들어갔다가 머리를 긁적이며 나왔어요.
운영시간
매주 화요일, 수요일 정기휴무이고
11:00 ~ 17:00까지 운영해요.

일반 가정집에서 스테이와 책방 운영을 같이하셔요
주차를 하니 마중 나오셨어요.
저는 스테이는 하지 않고 책방에서
책 읽으며 휴식을 취한 주말이었어요.

책방선인장 현관 사진을 못 찍었지만
책방선인장의 현관을 들어가면
보더콜리 강아지 한 마리가
반겨줘요.
주인장님이 강아지를 잡고 있었고
저는 강아지를 좋아해서
괜찮다고 했어요.
간단하게 강아지에게
인사를 해주고 입장했어요.


오후 2시에 갔더니
햇살이 이쁘게 들었어요.
사진을 잘 찍는 편은 아니라
다 담을 순 없었지만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의
책방선인장이었고
잠시 마음의 안정을 취했어요.

밖의 풍경도 너무 좋았고요.


커피는 판매 안 하시냐고 여쭤보았고
원두가 지금 없다고 하셨어요.
드립 커피 좋아하시냐고
저에게 물으셨고
좋다고 해서 드립 커피 한 잔 마시며
흔들의자에 앉아 책을 읽었어요.

2시간을 심하게 흔들었더니 머리가 어지러웠어요.

음악도 잔잔하게 틀어져 있어서
방해되지 않고
화이트 노이즈로 좋았어요.


거기 숨어 있는 놈 나와

책방선인장에 어떤 책들이 있는지
책들을 소개해 볼게요.


계절에 맞는 DP 구성과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 있었어요.


에세이와 경제 서적도 보였고요.



나무, 숲, 바다 강원도 관련 책도 있었어요.
제가 느끼기에 책방선인장은
평창을 닮아있는 책방이라고 느꼈고
나무, 숲, 바다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기뻤습니다.

저는 책방선인장에서 총 3권을 골랐어요.
'세계숲'은 표지도 마음에 들었지만
내용도 실해서 골라서 구매까지 하였고
'안녕 한국' 난민 이야기인데
표지 디자인이 재밌어서 골랐고
읽지는 않았어요.
구매한 책은 집에서 읽어도 되어서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란
책을 주로 읽었어요.

인터뷰집인데 실실거리면서 읽었어요.
모두 읽고 조금 더 흔들거리다가 왔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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