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예기능사 문방구 조각칼로 시험 보기

 

 

1년에 한 번뿐인 목공예기능사시험

시험 신청 시간을 2시간 정도 조금 늦게 했더니 모든 시험장이 꽉 차버렸다.

후..내년에 봐야 하나 포기했었는데

마지막 날 혹시 몰라 들어가 봤는데

웬걸 대전에 한자리가 생겨서 바로 신청했다.

 

 

 

일단 신청했는데 나는 서울에 살고 있다.

시험 볼 때는 평창한옥직업학교 때문에 평창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구들이 송내동에 있다.

목공예기능사 시험은 대전에 있다.

머리가 어지럽다.

그래도 다행인 건 시험이 일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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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엄청나게 힘들었다.

평창에서 금요일에 오후 8시 출발해서 서울에 도착하니 오후 11시였고

작업실이 송내에 있어서 공구도 챙기고 연습도 할 겸 아침 7시에 나와

맥모닝 먹고 아침 8시부터 연습을 시작해서 저녁 10시 30분까지 연습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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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준비물

트리머(트리머 날 4,8,14mm)

운형자

케가기 또는 그무개

직각자, 연귀자

줄자

작은 철자

자유자

등대기톱

실톱

대패

12mm 끌

문방구 조각도

망치

클램프

멀티탭

접착제는 개인 접착제 사용이 불가하였다.

시험관이 주는 접착제만 사용할 수 있다.(그래도 챙겨가 보자 시험장마다 다를 수 있다.)

 

앞판 : 155 * 140 * 12T * 1EA

뒤판 : 155 * 170 * 12T * 1EA

측판 : 110 * 140 * 12T * 2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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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칸막이 : 92 * 100 * 8T * 1EA

하판 : 141 * 96 * 8T * 1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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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같쪽 하단부 3mm 트리머

내부 하판 들어가는 자리 8mm 트리머

손잡이도 트리머로 밀면 편하다 14mm 트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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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험전에 적당히 치수는 외워두자 물론 도면이 있긴하지만

재단할때 외운 사람과 안외운 사람이 차이가 난다.

시간도 훨씬 빠르다.

재단 치수가 단순하고 외울것도 별로 없으니 외워가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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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볼 공구 챙겨서 집에 가니 저녁 11시 30분이었고 씻고 뭐하니 12시였다.

집에서 대전까지 내비게이션 찍어보니 2시간 10분 정도 시험이 오전 8시 30분이니깐

못해도 8시까진 도착해야 하고

중간에 응가 마려울 수도 있고 휴게소도 들려야 하니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출발하기로 한다.

근데 자려고 하니 모기가 나타나 괴롭혔다.

모기 한 마리 잡고 다시 자려는데 또 다른 모기가 나타났다.

30분에 한 마리씩 모기를 잡고 나타나고를 반복해서 10마리를 잡았다.

즉 한숨도 못 잤다는 이야기다.

 

이번 시험 인원은 25명이었고 결시한 사람도 있었다.

25명이면 재단 전쟁이겠구나 싶었다.

휴게소에 들려 구매했었던 몬스터슈퍼에너지를 시험 직전에 마셔주고

오전 8시 30분부터 이것저것 설명 듣고

오전 9시 부터 목공예기능사 시험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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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예기능사 공개 도면

 

뿌리깊은나무 시험장 사용 가능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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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쏘 2대 (1대 켜기용, 1대 자르기용)

드릴 프레스 1대 (날물은 개인 것)

밴드 쏘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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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되었고 에너지바 1개를 먹고 정수기와 믹스커피 녹차 등이 학원에 구비되어 있어 마실 수 있었다.

뿌리깊은나무시험장은 점심시간에 흡연이 가능했다.(학원 측에 흡연하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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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 짜리 조각칼로 시험을 보니 상감 부분이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얼추 했다.

문방구 조각칼로 상감 부분 살살살 하니 가능했다.

문방구 칼 6개중 2개만 사용하였는데

상감 테두리 4mm 부분은 칼금은 뾰족한 조각칼로 칼금을 놓고 V자 환도로 하였고

나머지 부분은 가지고 있던 6-9mm 타공 끌로 밀어서 사용하니 밀끌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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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바로 직전까지 하니 1시간 30분이 남았다.

본드를 바르고 조립해 놓고 주변 정리를 하고 본드가 마를 때까지 기다렸고

시험 종료 15분 전에 나왔다.

오후 3시 15분이었다.

배고파서 앞에 있는 조아저씨김밥집에서 김밥이랑 제육볶음을 시켜서 먹었고

나는 평창으로 가야 하는데 같은 주 금요일에 목공예시험보는 친구가 있어서

빌린 공구를 송내에 다시 가져다 놔야 한다.

네비 찍어보니 3시간 걸린다.

근데 차가 겁나 막혔다.

그래서 송내에 오후 8시에 도착했다.

원래 서울 집에서 좀 쉬다가 평창 가려고 했는데 송내에서 평창 바로 가기로 결정했고

평창 집에 도착하니 오후 10시였다.

너무 씻고 싶어서 바로 씻고 11시에 잠들었다.

시험 후유증으로 2일간 12시간씩 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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