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한옥 용어

한옥 용어 주두와 소로 알아보기

더 카펜터 2025. 3. 9. 07:30

 

주두

 

기둥의 머리라고 해서 주두이며

기둥의 상부

공포의 최하부에 놓인 방형부재로

공포를 타고 내려온

하중을 기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주두는 지붕의 하중을 분산하여

기둥에 전달하기 때문에 중요한 부재이다.

주두 위에는 첨차와 살미가 십자로 올라가고

그 자리를 주두에 십자로 트는데

트는 부분을 '갈'이라고 한다.

공포 하나에 하나만 주두를 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이익공 형식에서는 초익공과 이익공 위에 별도로 주두를 놓는데

크기가 밑에 있는 주두보다 작다.

그래서 밑에 있는 주두를 대주두 or 초주두

위에 작은 주두를 소주두 or 재주두라고 한다.

주두의 부위별 명칭이고

굽 아래에 굽 받침이 있다.

소로

 

 
소로

 

소로는 주두와 모양이 같고 크기가 작다.

첨차와 첨차 사이

살미와 살미 사이에 놓아

상부 하중을 아래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위치에 따라 모양에 차이가 있고

그 모양에 차이로 이름이 다른데

가장 보편적인 소로가

행소로이다.

행소로는 창방이나 상인방 위에 놓이거나

다른 종류의 소로들과 함께 공포를 받치는 소로이다.

그 외에도 소로는 종류가 많다.

주두나 소로는 시대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주두의 모양을 보고

어느 시대에 만들어진 건물인지 알 수 있다.

고려 시대가 주두의 모양이 가장 이쁘며

점차 간소화되었다.